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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2.0이 사회 곳곳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요즘, 이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서 하나의 흥미로운 볼거리와, 또 하나의 골치 아픈 고민거리가 생겼다. 웹포털 기업들이 내놓게 될 웹2.0에 대한 비즈모델이 첫 번째 흥미거리요, 일반기업들의 엔터프라이즈2.0에 대한 변화의 모델들이 두 번째 고민거리이다.
첫 번째 것이야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되기에 여간 흥미롭지 않지만, 솔직히 기업을 상대로 한 소프트웨어 하나로 밥 빌어먹고 사는 네트빌 같은 벤쳐에게는 두 번째의 엔터프라이즈2.0의 싹이 여간 거슬리지 않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개념, 새로운 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판에, 또 하나의 골치거리를 얹어주니 말이 다. S/W라는 직종을 선택한 네트빌의 숙명이라 한탄하면서 엔터프라이즈2.0에 대하여 간략히 적고 본론으로 들어갈까 한다. 엔터프라이즈2.0은 누구나 잘 알겠지만, 웹2.0의 철학을 기업에 접목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 되었다. 웹2.0의 기술이라고 하지 않고 철학이라고 한 이유는 웹2.0은 철저하게 철학적이고, 문 화적인 키워드이지 기술의 키워드는 아니기 때문에, 혹시라도 웹2.0의 기술을 도입하면 엔터프라이즈2.0이 되는 것 아니냐는 어린이 같은 질문을 할까 봐(물론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이렇 게 적었다. “웹2.0의 철학을 기업에 접목시키는 것”. 이 문장 하나로 엔터프라이즈2.0에 대한 설명은 끝이다.
만약 위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웹2.0부터 공부하고 와서 이 글을 읽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웹2.0철학은 무엇인가? 참여, 공유 이다. 개방을 추가해도 좋다. 기업에의 접목의 의미는 무엇인가? 기업은 효율성을 위한 조직이다. 최대한의 효율로 최대의 이윤을 목적으로 한다면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겠지만, 그냥 그렇게 정의 한다 치면, 기업에 도입된 웹2.0의 철학이 더 높은 효율성을 보장해 낼 수 있도록 하면 그것이 엔터프라이즈2.0이다. 요약하면 “기업 내에 참여와 공유의 철학을 도입하여,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 엔터프 라이즈2.0이다. 아마도 어떤 이는 이 “참여”와 “공유”라는 단어가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는가? 할지도 모르겠다. 또 짬 없이 업무에 여념이 없는 어떤 이에게는 뜬 구름 잡는 소리로 느껴 질 것 같기도 하다. 허지만, 막상 엔터프라이즈2.0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한 숱한 기업들의 담당자는 이 참여와 공유라는 두 단어 때문에 오늘도 씨름아닌 씨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보다 일찍이 그러한 고민을 해왔던 某그룹이 그 실행의 첫걸음으로 도입한 “블로그 서비스” 그리고 그 후속 버젼으로 시도한 “블로그니티 서비스”를, 부족하지만 항상 노력하는데 인색 하지 않는 네트빌이 구축을 하게 되었었다. 따라서 누구보다도 某그룹의 고민을 잘 이해하고 있을 금번 프로젝트 수행 PM인 심재홍팀장 과의 면담을 통해 某그룹이 고민한 흔적의 꼬투리라도 찾아보고 오늘도 고민하고 있을 모든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질문 : 某그룹이 “사내 블로그”를 왜 도입하였습니까?
답 : 某그룹이 내부 블로그를 도입한 시기는 한국 경제에 ‘창조 경영’이란 화두가 던져진 2007년 초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기업 내부에 실제 적용 시킬 창조 경영의 도구로 이그룹은 1차적으로 블로그를 선택하였습니다. 블로그는 회사 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확 신하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블로그는 1인에게 웹 상의 개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공간 에 사용자들이 자신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올리게 되면 이는 사내 웹 상에서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갑니다. 퍼져나간 컨텐츠들 중 업무 노하우는 정보 자체로 공유되며, 또한 새로운 아이 디어들은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게 되어, 한 개인의 초보적인 생각들은 하나의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최초에 단편적인 개인의 생각이 실현 가능한 창의 적 아이디어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통해 창조 경영이 실현되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 블로그 도입 후 내부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 : 블로그 도입 후 대부분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평가들이 많았습니다. 일단 IT 업계의 화두였 던 웹2.0 기본 정신과 某그룹 내부의 창조 경영의 개념을 접목 시킨 서비스였으니까요. 블로그 서비스가 시작되자 처음 기획 의도 대로 사용자들은 자신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올리고 자기 개발 주제에 대해 공유하면서 활발한 참여를 통해 많은 컨텐츠를 생산하였고 이 컨텐츠들은 회 사와 개인의 자산이 되어 쌓였습니다. 이 점을 회사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물론, 블로그의 한계도 있었습니다. 사용자 권한 문제와 개인에게 제공되는 공간이라는 한계를 극복 하기 위해 다음 과제로 선택된 것이 블로그니티 구축 프로젝트였습니다.
질문 : 블로그니티 프로젝트를 간략하게 설명 해주십시오.
답 : 초기의 블로그가 개인의 창의성에 목표를 두었다면, 블로그니티 서비스는 웹2.0을 적용시켜 “업무 효율 신장”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입니다. 서비스의 구축 범위는 팀블로그, 위키, RSS reader입니다.
질문 : 블로그니티 구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 된 요소는 무엇인지요?
답 : 기존의 1인 미디어 성격의 블로그를 기업 내부에서 좀 더 활발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협 업 기능이 부각되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고 이 배경에서 팀블로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기능이 합쳐진 커뮤니티 블로그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부가적으로 그에 대한 소식을 실시간으로g=EN-US>. 가장 큰 고려 요소는 이러한 팀블로그, RSS reader, 위키등의 웹2.0서비 스를 기업 문화에 가장 적합하도록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질문 : 블로그니티 구축 시 협업을 위한 개별 기능을 말씀해주십시오.
답 : 일단 팀블로그 자체가 협업의 도구입니다. 팀블로그는 기존의 블로그가 1인에게 제공되는 1인 미디어라고 본다면 팀 블로그는 개방성을 추구하는 공용 블로그입니다. 여러 사용자들이 함께 쓰는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블로그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팀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협업의 도구로 구축되었습니다. 거기다 KMS, 메일 연동까지 가능하여 내부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 기업용 웹2.0을 엔터프라이즈2.0이라고 하는데, 일반 포탈들이 제공하는 블로그와 기업 용 블로그의 차이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답 : 포탈에서는 사용자 흥미를 주 목적으로 블로그나 클럽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지 만 기업에서는 목적성을 가지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내에서 제공되는 커뮤니티 의 기능은 사용자의 창의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장소입니다. 사용자에게 하나의 웹 미디어를 제 공하는 것은 사용자가 가진 아이디어를 남에게 표출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퍼트리기 위해서 입 니다. 퍼진 아이디어는 사람들에 의해 평가를 받고 이 아이디어가 실무에 직결 된다는 점에 주 목할 때, 엔터프라이즈2.0은 결국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 엔터프라이즈 2.0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답 : 현재 엔터프라이즈2.0은 보안의 관점이나 시스템의 관점에서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인 문제에만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엔터프라이즈2.0의 환경에 사용자들이 정착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 될 것이라고 봅니다. 문화적 정착은 점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그 과정을 통해 사용자들에게도 엔터프라이즈2.0이 하나의 웹 문화, 기업 문화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아직은 某그룹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 혹은 실패라고 단정하기에는 분명히 이르다. 웹 문화의 주도적인 위치로 성장한 웹2.0 그리고 웹2.0을 기반으로 탄생한 엔터프라이즈2.0은 분명 우리에 게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변화의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비록 이를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 지, 어떤 형태의 적용이 최상의 결과를 낳을지 아무도 그 해답을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러한 변화를 지켜만 보아서는 어느 순간 도태된 기업으로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참여’와 ‘공유’라는 이 두 키워드를 그냥 무시하기에는 그 단어가 가지는 파?으로 변화를 만들어 나가지 못한다면 수동적으로라도 변화를 따라가야 한다.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엔터프라이즈2.0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해당 기업에 맞게 적용시켜 나갈 것이다. 이는 웹이 발전하면서 모든 기업들에게 던져주는 기분 좋은 생존을 향한 변화의 과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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